월드컵 16강 탈락하고도 이렇게 좋아죽는 경기는 처음이네ㅋㅋ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

대한민국 vs 독일

　

　

1차전 스웨덴전과 2차전 멕시코전을 보면서 우리나라 축구에 대한 좌절감을 느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은 이렇게 3연패로 조별리그 탈락하겠구나..

3차전 독일전에서도 독일이 우리나라를 개발라버리겠구나..

　

기대안했다.

져도 좋으니까 경기는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더라도 ㅂㅅ같이만 지지말아라.

이런 마음이었다.

　

그런데 이게 뭔일.

전반전을 보고 나니, 어? 뭐지? 에이 설마.. 기대하면 안되는데..

독일도 경기가 겁나 안풀리는갑다.

　

후반 막바지,

이왕 이렇게 된거 좀만 더 버텨서 비겨버리자!

골은 안바라니까 먹히지만 말자.

　

전후반 90분

이미 정규시간은 다 지나갔고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다.

독일이나 우리나 똥줄타기는 마찬가지.

　

그런데!!!!!!!!!!!!!!

여기서 닭살 돋는 일이 벌어짐.

　

　

　

　

추가시간 1분7초

19번 김영권 선수의 극적인 골!

부심이 오프사이드기를 올렸지만, 비디오 판독결과(VAR) 골 인정.

　

똥줄타다 못해 설사 터지기 일보 직전인 독일,

노이어 골키퍼까지 골대를 비우고 공격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노이어 골키퍼의 이 과감한 선택이 독일에게 치명적인 자충수가 될 줄이야 ㅋㅋ

　

　

　

　

추가시간 5분51초

골대를 비우고 공격에 가담한 노이어 골키퍼의 공을 빼앗은 8번 주세종 선수.

골대 비어있는 거 보고 냅다 차버림.

우리의 에이스 7번 손흥민 선수.

하프라인부터 부스터 달고 전력질주 후 결국 골대 바로 앞에서 왼발로 가볍게 툭.. 골!!!!!!!!!!!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피파(FIFA)랭킹 1위, 세계랭킹 1위 독일을.

무려 2대0으로 무너뜨려버림.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줬더라면 생각지도 못하게 우리나라가 16강을 올라가는 거였는데..

스웨덴이 멕시코를 3대0으로 발라버림으로써, 우리나라의 16강은 날라감.

아쉽지만 잘 된거라고 본다.

　

멕시코는 조 1위 였다가 졸지에 탈락위기로 몰려 겁나 똥줄을 타버림.

독일이 우리나라를 이기기만 하더라도 골득실에 앞서 스웨덴과 함께 독일이 16강에 올라가는 거였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하게 우리나라가 독일을 발라버림.

멕시코 입장에서는 완전 때땡큐!!

우리나라가 독일을 잡아줌으로써 결국 스웨덴과 함께 멕시코가 16강에 올라갔음.

　

　

　

　

독일 축구 역사상,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은 처음.

충격.. 멘붕.. 허탈.. 허망.. 좌절.. 분노..

독일 입장에서는 모두가 다 멘탈이 나가버렸을 듯.

　

우리나라 대한민국 모든 선수들 고생많았습니다.

이제 마음의 짐은 내려두고 푹 쉬기를..

　

손흥민을 맨유로~

조현우를 빅리그로~

　

　

　

　

1, 2차전을 거치며 엄청난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된 신태용 감독.

신태용 감독의 트릭은 결국 이거였던건가?

처음부터 이런 빅피처를 그리고 있었던 거였어?

어차피 이번 월드컵에서는 가망이 없단 걸 진즉에 알았기에 1, 2차전에 힘빼지 말고 세계랭킹 1위만 잡아서 독일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긋고자 하는거 였던거야?

아직도 의문으로 남아있는 신태용 감독의 트릭..

어찌되었든 독일 이겨서 소름..

　

축구협회 축협은 반성하자.

그리고 뿌리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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