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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ANON / 아논

by 띵수르 2018.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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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 넷플릭스 영화]

ANON / 아논

 

 

감독 : 앤드류 니콜(Andrew Niccol)

개봉 : 2018년 5월 4일(넷플릭스)

 

살 프리랜드(Sal Frieland) : 클라이브 오웬(Clive Owen)

아논/더걸(Anon/The Girl) : 아만다 사이프리드(Amanda Seyfried)

찰스 게티스(Charles Gattis) : 콜므 포어(콜름 피오)(Colm Feore)

크리스틴(Kristen) : 소냐 월거(Sonya Walger)

사이러스 프리어(Cyrus Frear) : 마크 오브라이언(Mark O'Brien)

 

 

리뷰 1. 스토리

★★★★★★☆☆☆☆

 

"진부하지만 그래도 시대상을 잘 반영한 영화"

 

모든 사람들은 '심안(생체렌즈)' 을 통해 세상을 보고 이 심안을 통해 본 모든 것들은 '에테르' 라는 서버에 저장된다. 심안은 사람의 이름, 나이, 직업 뿐만 아니라 모든 사물의 정보를 분석해서 시각적으로 데이터화 해준다. 기억조차도 데이터로 저장되기 때문에 굳이 스스로 기억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다른 사람과 공유까지 할 수 있다. 자이언티의 '꺼내먹어요' 라는 노래제목처럼 필요할 땐 언제든 기억을 꺼내서 영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

긍정적인 면으로는 범죄자 검거나 법적분쟁 해결 등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개인의 사생활 침해를 넘어 최악의 경우 사생활 자체가 없어지는 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 에테르에 대한 접속권한(ex. 경찰, 정부기관)을 가진 자는 다른 사람들의 심안에 접속해 모든 내용을 볼 수 있는데, 정부의 손을 벗어나 권력자에 의해 악용이 되거나 해커에 의해 해킹이 되버리면 답 없음.

영화 속에서는 해커에 의해 심안이 해킹되고 그로 인한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에 1급 경찰로 살아가고 있는 이혼남 '살' 이 살인자 해커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내용.

 

 

리뷰 2. 배우연기

★★★★★★★☆☆☆

 

"아만다만 아니였어도.."

 

영화 맘마미아 때부터 줄곧 팬이였던 '아만다 사이프리드' 가 주인공이라 아만다 보는 맛도 있겠구나 했는데 오히려 영화를 보는 내내 '클라이브 오웬' 밖에 보이질 않았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기억에 남는 배우는 클라이브 오웬 뿐일 정도로. 영화 중반부 아만다의 전라 노출신이 살짝쿵 있긴 하지만 그다지 기억에 남지 않을 만큼 이번 영화에서의 아만다는 전혀 매력적이지 않았다.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어울리지 않는 배역을 연기한 느낌이랄까. 이에 반해 남자주인공 '살' 을 연기한 클라이브 오웬은 처음부터 끝까지 큰 표정변화 없이 일관되게 영화를 이끌어 가는데, 그 표정과 말투가 영화의 색을 너무도 잘 살려주었다. 감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영화 마지막 부분 아논(아만다 사이프리드)과 살(클라이브 오웬)의 대화에 함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오히려 나는 살을 연기한 클라이브 오웬의 표정과 말투가 모든 걸 말해주는 것처럼 보였다.


 

리뷰 3. 감독연출

★★★★★★★★☆☆

 

"다 좋은데.. 보고나면 뭔가 침울.."

 

영화의 주된 소재가 되는 심안과 에테르는 '안전' 과 '통제' 라는 양면성을 띄고 있는데, 이 양면성을 가느다란 선의 연결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부드러움과 딱딱함을 각각 '곡선' 과 '직선' 으로 표현을 해서 영화상 암울한 사회의 모습을 복잡하면서도 아주 간결하게 잘 살려낸 것 같다. 또한 1년 365일 먹구름이 껴있는 듯 무기력하고 암울한 느낌을 무채색이라는 무미건조한 색감을 통해 잘 녹여냈다. 영화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하단의 NETFLIX를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색의 표현이 절제되있다는 걸. 이 뿐만이 아니다. 영화 중간중간 밀실(?)이 자주 나오는데 그 밀실 중앙에 놓여져있는 테이블을 자세히 보면, 아무런 무늬도 없이 그냥 시멘트로 공구리 쳐놓은 것 같이 딱딱한 십자모양이며 심지어 그 테이블 위에는 종이 한 장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감독의 절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 속 절제의 끝은 살을 연기한 클라이브 오웬의 표정이라고 생각한다. 감정은 있지만 뭔가 무감각한, 열정은 있지만 뭔가 찌든 듯한 그런 표정.

심안을 통해 보여지는 영화 초반의 영상미는 왠지 '블레이드 러너 2049' 나 '공각기공대 : 고스트 인 더 쉘' 이 떠오르게 만든다. 영화를 보면 뭔말인지 알 것이다. 더불어 심안이라는 소재를 통해 연출한 장면 중 가장 참신했던 부분은 '피해자의 심안이 해킹 당했을 때' 의 장면이다. 멀쩡하던 피해자의 시점에 갑자기 살인자의 시점이 비춰질 때의 그 공포감이란 말로 형용하기가 어렵다. 실제라고 생각하면 정말 소름돋을 일.

 

 

리뷰 4. 액션

★☆☆☆☆☆☆☆☆☆

 

"액션은 최대한 배제"

 

동료경찰 죽빵 날린거랑 지하철에서 나뒹구는 거 그리고 중간중간 1인칭 게임같은 화면에 권총들고 총질 몇 번 한 것 외에는 액션신이 없다. 진짜 뭐 없으니까 액션에 대한 기대는 고이 접어두시길. 액션신은 없지만 오히려 액션을 넣지 않은게 이 영화의 가치를 더 높여주었다고 본다.

 

 

리뷰 5. 노출

★★★★☆☆☆☆☆☆

 

"아만다 섹스신 너무 기대하지마세요"

 

아만다 사이프리드 포함해서 여성분들 가슴 몇 번 나오는데 민망하거나 자극적인 수준은 아니다. 클라이브 오웬과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섹스신 또한 무난한 정도.

 

 

리뷰 6. 기억에 남는 영화 속 한마디

★★★★★★★★★★

 

"뭔가를 숨기려는 게 아니라, 보여주고 싶은 게 없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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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Produced, Directed : Andrew Niccol

Produced : Oliver Simon, Daniel Baur

Producer : Oda Schaefer

Executive Producer : Howard Kaplan, Patrick Newall, Daniel Bekerman

Associate Producer : Gongming Cai, Julien Favre

Director of Photography : Amir Mokri

Production Designer : Phil Ivey

Film Editor : Alexandro Rodriguez

Visual Effects Supervisor : Craig Lyn

Costume Designer : Christopher Hargadon

Sound Designer : Aaron Glascock

Music Supervisor : Chris Piccaro

Music : Christophe Beck

Casting : Denise Cham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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